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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TEU MED] Innovation Day

" 8주간 나는 얼마나 더 혁신적으로 변했는 가 ? "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내리자면

혁신;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행동. 정의에 이미 가치를 창출하는 행위

 

재료공학도인 내가 이런 의학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정말 새로운 가치를 스스로 창출했다 생각한다.

그 가치는 다음과 같다.

 

1. 질문의 두려움을 이겨내는 경험.

 

누구에게 질문을 하든지. 나를 무시할까봐, 내 질문이 멍청 할까봐, 시간을 낭비할까봐 

다양한 이유로 나는 질문을 꺼려했다.

하지만 내가 살아오면서 이런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오고 함께할 수 있었던 지난 8주간

학부생을 포함한 대부분의 참여자들 보다 많은 질문을 소화했다.

이게 멍청한 질문이든 아니든, 연사님들은 내게 대답을 해주었고 나는 거의 만족했다.

그리고 알았다. 질문이 멍청한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2. 사람의 두려움을 이겨내는 경험.

 

다양한 사람, 특히 나보다 잘난 사람을 만날 땐 

내 프로세스가 이상해서 그런지 그들보다 더 깊이 노력하지 않은 나를 항상 탓 하게 되는 결말을 보았다.

특히 내 또래중에 화목하고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정서적으로 잘난 애들을 볼 땐 사묻히게 슬프기까지 했다.

여기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 아니 거의 전부는 잘 나고 미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알았다. 나를 탓할 시간에 더 노력해야하는 것을.

 

3. 나 스스로의 가치를 정의하는 경험.

 

학교에서 직장에서 동아리에서도 내가 할 일은 항상 정해져있었다.

그리고 위 집단에 소속되어 활동할 때는 내 주변에 비슷한 분야의 또래의 사람들과 고만고만하게 일해왔던 것 같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장 심학 느꼈던 나의 Pain Point는 " 나는 어떤 일을 해야하는 가? "였고

정말 3주~4주 정도는 잠을 못 잘 정도로 스트레스를 극심히 느꼈다.

각자의 전공을 살려서 팀에 도움을 주는 이 현실에서 재료공학도인 내가 전문적으로 줄 수 있는 도움이 없다는 것을 알았고.

무기력함과 미안함이 나를 힘들게 하였다.

하지만 나를 설명하는 무수한 단어들 속에 재료공학도는 일부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손에 잡히는 대로 최선을 다해 팀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고마웠다, 수고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재료공학도로 활동해서 고맙다는 것이 아닌

온전히 팀에 집중하고 참여했던 그 것이 감사했다는 것을 알았고

나의 가치를 정의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인생에서 이렇게 바쁘고 힘들었던 8주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값진 경험들을 압축해서 했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계속 흘러간다. 흐르고 흘러서 이 곳에 모이게 된 모든 분들에게 얻은 인사이트들을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쓰고자 한다.

Be Innovation Toma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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